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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 rather than Memories
점프슛의 성공률이 높아지는 과정 본문
여러 일들로 조금씩 농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기게 되었고 농구에 대한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되었다. 처음엔 중학교에 새롭게 생긴 농구 골대에 무작정 친구들과 공을 던지면서 시작했던 것 같다. 그 기억으로 고등학교 때도 친구들을 한명씩 꼬드겨 매일 점심시간에는 최대한 밥을 빨리먹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농구를 했었다. 대학생 때도 잠시였지만 동아리를 들었으니 새삼 내가 농구를 그래도 자주했구나란 생각을 했고 이런 기억들로 최근 농구 동호회도 신청하게 된 것 같다.
그러던 와중 3월 11일에 스테판 커리가 통산 2만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듣게되었다. NBA의 3점슛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정도로 점프슛(2점, 3점슛 통칭)의 엄청난 성공률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골밑 플레이 보다는 점프슛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었던 나에게 스테판 커리의 이런 기록과 플레이들은 정말 경외감이 느껴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스테판 커리는 어떻게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는 걸까?
스테판 커리의 슛 폼을 대표로 슛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1. 공을 잡는다.
슛의 시작단계로 무릎을 살짝 굽혀 자세를 만들고 공을 단단히 잡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커리는 곧바로 슈팅 핸드를 만들지 않고 양손으로 공을 단단히 잡습니다.
> 딥 자세에서 공을 캐치하는데 발생하는 변수를 줄임
2. 딜리버리(타점까지 가져오기)
- 커리의 슛폼에서 가장 중요한 딜리버리를 살펴보면 팔이 올라가는 딜리버리와 상체가 올라가는 딜리버리가 동시에 이루어져 딜리버리에 큰 힘이 작용하게 된다. 딜리버리를 통해 힘을 작용한다는 개념을 모른다면 상체가 이미 다 올라간 상태에서 팔로만 공을 밀어버리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 의도적으로 가해야하는 힘이 적어지기 때문에 섬세한 힘 조절 변수를 통제하기 편하다.
- 하체의 딜리버리 또한 멈춤(Pause) 없이 드대로 힘을 적용해 슛에 쉽게 힘을 적용시키고 슛을 쏘는 시간이 굉장히 짧아지게 된다. 물론 상체 딜리버리 이후 하체 딜리버리가 이루어질 경우 멈춤(Pause) 시간에 조준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이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 딜리버리 시간이 짧아 상대 수비에 대한 변수가 적어진다.
- 투핸드 방식으로 딜리버리: 팔부터 접고 팔꿈치를 올리는 방식. 중요한 것은 투핸드 슛이 아니라 투핸드 방식으로 딜리버리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팔의 각도가 미리 결정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팔꿈치의 높이와 힘만 결정하면 되는 상태가 된다.
3. 릴리즈(공 던지기)
- 팔꿈치를 펴면서 손목, 손바닥, 손가락(검지, 중지)까지 스냅을 한다는 느낌으로 뿌려준다. 앞서 투핸드 슛 딜리버리한다고 했지만 릴리즈 과정에서는 위 사진처럼 원핸드 방식으로 공을 놓는다. 즉, 딜리버리 과정에서는 투핸드 장점을 챙기고 릴리즈에서는 원핸드로 전환한다. 모든 프로 선수들이 그러하듯 팔 힘이 부족하지 않다면 릴리즈에서는 투핸드보다 원핸드가 유리하다. 투핸드와 다르게 원핸드의 경우 양 팔의 힘들 균등하게 분배해야하는 변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처음 중학생 때는 힘이 부족해 투핸드 슛으로 림을 향해 던졌던 기억이 있다. 그 때마다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았다.)
위 영상은 스테판 커리가 슛을 한 후 골을 직감하고 곧바로 백코트하는 모습이다.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지만 사실 여러번 점프슛을 하다보면 나같은 아마추어들도 공을 던지는 순간 들어갈 것 같다는 직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추상적으로 몸이 기억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굳이 분석하자면 연습과정에서 성공했던 딜리버리 - 릴리즈 과정을 정확히 수행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즉, 공을 잡고 슛을 쏠 때 까지 발생하는 변수를 모두 차단했다고 생각할 때 저런 직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모든 사람이 커리와 같은 슛폼을 가지기 위해 연습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하게도 각자의 몸에 맞는 슛폼에 따라 여러번 슛을 던지면서 연습하는 수 밖에 없다. 또한 하나하나 슛의 메커니즘을 세세하게 분석하자면 끝이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커리의 슛폼에는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줄이기에 효율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슛을 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줄여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을 진행하면 무작정 여러번 공을 던져보는 것보다 점프슛의 성공률을 높여가는데 효율적인 연습 방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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