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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 rather than Memories
팀 게임에서 '트롤'이 많은 이유? 본문

여러가지 팀 게임에서 일명 '트롤'이라 불리는
플레이어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트롤의 개념과 그 범주를 어디까지 보아야하는 것 또한 많은 논쟁이 있어 애매하지만
여기서는 임의로 "팀의 승리에는 관심이 없고 의도적으로 팀에게 민폐를 끼치는 유저"로 정의하려고 한다.
또한 단순 팀 게임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상대편 팀 또는 대상에게 공동의 승리를 만들어내는 팀 게임의 트롤만으로 제한한다.
(내가 플레이한 게임 중 위에 해당하는 팀 게임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제 5 인격, OVERWATCH, LoL 이 게임들은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가진 팀 게임들이다.
1.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팀
Ex. 제 5 인격: 4명, 오버워치: 6명
2. 특정 랭크 방식으로 순위가 매겨짐
Ex. LoL: 브론즈~챌린저
3. 여러가지의 챔피언(캐릭터) 선택이 가능
4. 상대편 팀 또는 상대와 경쟁
Ex. 제 5 인격: 감시자 vs 생존자, LoL: 블루팀 vs 레드팀
이런 게임을 플레이하던 많은 사람들은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왜 이렇게 '트롤'하는 사람이 많지?
공동의 승리라는 아름다운 목적을 가진 3가지 게임들은 당연하게도 승리를 할 때 가장 큰 기쁨과 재미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하다보면 승리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특히나 랭크 방식으로 순위를 올리던 중 이런 판들을 진행하다 보면 상당한 스트레스와 짜증이 밀려오곤 한다.
많은 플레이를 해보진 못한 제 5인격의 경우 랭크 경기에서 많은 트롤이 있다고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유저를 보았고 실제로 내가 겪은 것은 상대편 팀인 생존자를 죽이지 않는 감시자였다.(감시자의 경우 같은 팀원은 없지만 해당 판의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롤'로 취급되어야한다고 생각된다.)

오버워치 또한 메이라는 캐릭터의 벽 스킬을 이용해 같은 팀원의 이동을 막는 등의 행위가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또한 최근에 플레이했을 때는 딜, 탱커, 지원(힐)을 선택해야 게임을 진행가능한 것을 확인했지만 처음에는 이러한 방식이 아니었다. 게임이 잡힌 후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합을 생각하지 않아 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수 많은 유저들이 모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은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가지 각색의 트롤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가 결론부터 말하면 팀 게임에서 트롤이 많은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한다.
1. 트롤은 제재가 어렵다.
2. 플레이 방향이 다양하다.
우선 첫 번째 이유는 아주 명확하고 단순해서 크게 이야기 할 것이 없다. 게임 운영측에서 어떤 기준으로 트롤 하는 유저를 제재할 것이냐라는 문제이다. 실제 플레이를 보지 않는 이상 트롤 유저에 대한 기록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특정 프로게이머가 특정 경기에서 7킬 15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타 유저에게 신고를 받아 제재를 받았는데 데스를 통해 팀적인 이득을 볼 수있는 플레이를 했다면 이것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볼 수 있다. 이 처럼 트롤했다고 증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두 번째 이유로 플레이의 방향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제 5인격, 오버워치, LoL이라는 팀 게임에서 트롤이 많은 이유이자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게임을 아예 망쳐버리는 극단적인 트롤 유저의 경우 그 수가 아주 많지는 않다. 첫 번째 이유로 인해 제재를 당하지 않은 트롤 유저가 많다고 해도 사람들의 지속적인 신고를 통해 제재는 이루어지고 있을 뿐더러 랭크가 올라갈 수록 이러한 유저를 만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트롤인듯 아닌듯 팀에게 민폐를 끼치며 플레이하는 유저들이고 이로 인해 우리는 트롤이 많다고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제 부터 두 번째 이유 "플레이 방향이 다양하다."를
앞서 말한 팀게임의 특징을 보며 풀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팀 게임의 경우 다수의 플레이어와 무작위 매칭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현재 본인이 속한 랭크를 기준으로 매칭이 이루어지지만 해당 랭크의 유저풀에서 모든 유저가 동일한 실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위 그림과 같이 같은 랭크임에도 낮은 실력, 높은 실력 유저가 함께 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현재 랭크보다 낮은 실력의 유저가 높은 랭크에서 내려가는 중이거나 높은 실력의 유저가 낮은 랭크에서 올라가는 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권, 스타크래프트 같이 상대와 겨루는 수많은 게임의 경우 본인의 실력이 승리에 100% 요소로 작용하지만 팀 게임에서는 '팀 운'이라는 요소가 상당 부분 작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본인이 굉장히 잘했음에도 패배하는 일도 잘하지 못했음에도 승리하는 경우가 생기게됩니다. 절대적으로 승리의 요소를 판단하기 어렵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승리 시 자신의 활약을 떠올리며 기쁨을 느끼고 패배 시 자신이 잘하지 못한 부분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 처럼 본인이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있지 않는 이상 승리에 대한 책임감을 모두 지고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LoL 기준 5개(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폿)의 역할군으로 나뉘고 총 사용가능한 챔피언 수가 100개가 넘어갑니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챔피언)가 많기 때문에 각 캐릭터가 모두 동일한 밸런스를 가지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새로운 캐릭터 추가 또는 패치가 일어나면서 일명 OP라고 불리며 가장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가 생기기도하고 역으로 기존에 있던 캐릭터가 좋지 않은 캐릭터로 변해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플레이하는 캐릭터(챔피언)안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적성, 룬과 같은 요소로 더욱 다양한 방향성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정석과도 같은 한 두개의 주요 플레이 방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많은 캐릭터와 룬과 같은 요소는 승리를 위한 목표에 방해가 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정말 하드하게 플레이하는 유저가 아닌 이상 모든 캐릭터와 최고의 룬을 알고 선택하기란 어렵습니다. 심지어 오직 한 캐릭터만 플레이하는 사람도 상당 수 있는데 이를 '장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따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특정 캐릭터의 버프, 룬 변경 등과 같은 요소로 인해 본인의 실력에 비해 큰 효율을 내지 못하게 될 수 있게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팀 게임의 특징들로 인해 랭크 게임을 하는 많은 유저들은 결국 승리에 목숨걸지 않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지만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순위의 한계에 부딪힌다고 생각하면 극한까지 모든 것을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소위 '즐겜러'라고 불리는 플레이 형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 팀 게임은 승리가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플레이 방향을 찾기가 쉽습니다.
- 앞서말한 '장인'처럼 특정 캐릭터의 숙련도만 올리는 것에 집중
- 의도적으로 낮은 티어로 내려간 후 캐리하며 다시 자신의 티어로 올라오는 행위
- 캐릭터의 특정 능력치만을 극대화해서 플레이하는 행위
- 캐릭터의 본래 방향성과 반대의 플레이를 하는 행위(탱커를 딜러로 사용 등)
- 승리보다 자신의 플레이 자체를 즐기는 행위(킬, 미션 등)
이러한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팀에게 방해를 하는 트롤과는 다릅니다. 방해하는 행위를 하며 승리 그 자체에 하등 관심이 없는 '트롤'이 아니라 내심 승리를 원하는 '트롤'인 것입니다.
여러가지 팀 게임의 변수와 다양성으로 인해 패배하더라도 또다른 '재미'를 통해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트롤'성 플레이 유저가 많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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