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rather than Memories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후기 본문

IT/Game review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후기

Downer 2019. 11. 26. 19:25

2019년 11월 26일 6년 만에 돌아온 게임빌 프로야구가 출시되었다.

 

어릴 적 폴더폰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하던 추억이 있는 게임빌 프로야구가 새롭게 출시된다는 소식에 사전예약을 하고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아직 오래 플레이해보진 않았고 좀 더 콘텐츠를 진행해 봐야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실망스럽다.

 

일단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예전 게임빌 프로야구를 플레이했고 게임빌 또한 같은 IP의 인기를 이용하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과거 발빠르게 모바일에 최적화를 시킨 게임빌의 프로야구 게임에서 야구라는 주제로 아기자기한 콘텐츠와 캐릭터를 플레이하며 큰 재미를 느꼈었다.

 

물론 새롭게 바뀐 그래픽과 여러 마선수 등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지만

결론적으로 왜 실망스러운지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1. 진정한 나만의 선수의 부재

 

사실 바로 이것이 가장 의아했던 부분이고 다른 야구 게임과 대비되는 게임빌 프로야구의 가장 큰 특색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선수 콘텐츠의 메커니즘을 왜 바꿨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안에는 '나만의 선수'라는 컨텐츠가 존재하긴 한다.

타자 혹은 투수를 선택한 후 주차 별로 경기를 진행해 6주 차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빌이라는 지역에서 각 주차별 4번의 턴을 이용해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6주차가 모두 지나면 키운 선수의 정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고 내 팀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 선수를 계속해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 팀에 들어가는 한 부품이 되고 다시 새로운 선수를 6주 차부터 키우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그 전 시리즈와 달라진 부분이며 하나의 선수에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이 과정을 5번 반복하면 플래닛 리그가 열리게 되고 정규리그가 시작되는 흐름이다.

아래 슈퍼스타 리그는 플래닛 리그를 클리어하면 생기는 컨텐츠이며 상위 콘텐츠로도 기억한다.

2. 반복되는 나만의 선수 컨텐츠 내용 반복

(솔직히 알지도 못하는 트레이너 퀴즈..를)

물론 자동을 돌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애정도 없는

그 캐릭터의 과정을 반복한다는 부분에서 흥미가 떨어졌다.

비슷한 이유로 굳이 마이빌 안에서 캐릭터가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을 구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게임빌 프로야구에서 원하는 재미는 그런 부분이 아닌데 굳이 공들여 구현했을지 의문이다.

 

3. 마선수, 마타자, 트레이너 시스템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 나만의 선수를 높은 등급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트레이너 즉, 좋은 마선수는 거의 필수적이다. 당연히 트레이너는 과금 재화인 다이아를 통해 뽑을 수 있고 스킬이나 조력자 수준을 넘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재미가 떨어지는 와중에 트레이너를 뽑고 성장까지 시켜야 하니 부담이 더 가중된다고 생각한다. 

이어지는 이유로 6주차 안에 호감도를 쌓아야 슈퍼스킬을 얻는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훈련하고 성적까지 잘 내야 하므로 선수를 키우는 건지 호감도 쌓기 게임을 하는 건지 헷갈린다.

 

4. 플레이 방식

플레이를 하는 방식에 있어서 타자는 물론 자신의 타순이 올때까지 기다리며

자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투수는 한 이닝이 아닌 한 타자만 상대하고 다시 자동이 돌아가게 된다.

또한 투수 교체 타이밍 또한 선택할 수 없어 중계 투수를 육성하다가 홈런 맞고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들어가게 되면 허무하기도 하다.

또한 개인적으로 타자 플레이를 좋아했는데 그 특유의 타격감이 오히려 3D모델링이 되자

사라진 느낌이다.

 

 

+ 기타 사항

- 아이폰을 사용 중인데 홈버튼을 누르고 어느 정도 시간까지는 백그라운드에 있어도 다음과 같이 절전 모드에 들어가 튕기지 않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 최적화가 어느 정도는 좋은 것 같다.

- 소소하지만 나만의 선수 컨텐츠에서 훈련 완료 skip은 우측 하단, 스토리 skip은 좌측 상단에 있어 은근히 번거롭다.

 

"너무 기대를 한 건지 너무 과거의 향수에 취해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핵심적이라고 생각했던 게임빌 프로야구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IT >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키런의 롱런 비결??  (0) 2020.02.16
게임 리뷰와 게임 분석  (0) 2020.02.02
HUMAN Fall Flat  (0) 2020.02.02
제 5인격(Identity V)  (0) 2020.01.18
V4 잡다한 리뷰  (0) 2019.12.0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