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C++
- it's a good thing
- 제5인격
- by any chance
- java
- for ing
- relif
- 명절 표현
- by until
- ISTQB
- end up ing
- might have p.p
- happen to
- I'm glad
- gameQA
- 형변환
- continue to
- Realtime Rendering
- if조건절
- keep -ing
- html
- 게임QA
- know
- metascore
- 코로나19
- UE4
- 변수
- counldn't have
- 명세기반테스트
- sort함수
- Today
- Total
Records rather than Memories
성장이 멈춘 것 같을 때 본문
작년 여름 즈음이었다. 약속이 있어 역 앞 벤치에 앉아 잠시 시간을 죽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제는 한 몸이 되어버린 듯한 에어팟을 귀에 꽂고서 멍하니 노래를 감상하듯 바깥 소리에 기척을 느끼듯 눈은 초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종종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면 발동하는 절전모드랄까.
다만 그날은 한가지 달랐다. 그 역 앞은 작은 아이라면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을만큼의 넓이의 공터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2명의 사람이 눈에 띄었다. 평소 영상으로 간접 체험하던 스케이트보드 특유의 스트릿 감성에 관심이 있던 나는 우연히 마주한 이 광경이 조금은 신기했다. 어느새 내 초점은 두 사람의 모습에 꽂히기 시작했다.
조금 지켜본 바 두 사람은 아직 초보티를 벗지 못한 것 같았다. 다만 항상 한 사람이 앞서 발을 구르는 모습을 보아 조금 더 경력이 있으리라. 스케이트 보드 위에 서 발을 몇번 구르더니 힘차게 위로 뛰어오른다. "덜그럭, 텅 텅!" 정확히 어떤 기술을 구사하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연신 스케이트보드가 날아가고 튕겨나간다. 한번도 시원스레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한다. 그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보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그날은 성공에 다다르지는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언젠가 기술을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한번 성공하고 나면 그 전의 실패는 잊혀질거라고 믿는다. 남는 것은 성장했다는 사실 뿐.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2명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 성공 방법을 깨우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부딪히는 모습이 아주 단단하게 느껴졌다. 스케이트 보드처럼 살면서 여러가지 일에서 내가 노력하고 연습한 만큼 성장하지 않는 일들이 많다. 내가 들인 시간, 횟수만큼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제자리 걸음으로 느껴질 때. 성공하기까지 몇번의 노력, 실패를 해야할지 모르는 일들이 있을때. 임계점을 향해 꾸준히 부딪히는 사람이 되어보자. 어렵게 얻은 성장은 다시 잊혀지기 쉽지 않다는 것을 겪었으니까.
'Impress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는 왜 귀여울까? (0) | 2022.10.10 |
---|---|
성과급은 집단 평가와 같아야 할까? (0) | 2022.04.12 |
점프슛의 성공률이 높아지는 과정 (0) | 2022.03.13 |
타투와 기억에 대한 잡생각 (0) | 2022.02.26 |
저기, 우리 점심 먹으러 갈 건데 (0) | 2022.02.16 |